우리 가족만의 여름 쉼표, 인천 네스트 호텔 1박 2일 후기 초3 딸, 27개월 아기와 함께한 네 가족의 힐링 여행을 몇자 적어보고 싶네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빠지지 않는 고민, “어디라도 한번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 장거리 여행은 체력도 마음도 준비가 필요하지만, 짧고 굵게,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는 정말 귀하죠. 그래서 올해도 고민 없이 선택한 곳은 바로 우리 가족의 단골 호텔, 인천 네스트 호텔입니다. 이곳은 첫째가 아기였을 때부터 매년 혹은 격년으로 방문한 곳이에요. 저희 가족에게는 일종의 노래방 18번곡 같은 장소랍니다. 언제 가도 늘 반갑고, 갈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그런 곳이죠. 작년에는 미국에서 놀러온 동생네 가족이 출국 전 부모님과 함께 머물렀던 장소이기도 해요. 영어 소통이 필요한 외국 가족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직원분들의 친절함과 언어 소통 능력이 훌륭해서 더욱 믿음이 갔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 그만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걸 느꼈기에 이번 여름도 주저 없이 다시 찾았어요.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건 뭐니 뭐니 해도 수영장이었어요! 야외 수영장이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연령대별로 안전하게 놀기 좋고, 거품 이벤트는 그야말로 대박! 첫째는 거품 속에서 “여기 천국이야~!”라고 외치고, 둘째는 조심조심 거품을 손에 쥐며 빙긋 웃었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엄마 아빠는 마음속 피로가 싹 사라졌어요.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고 은은한 음악까지 흐르며 수영장 주변 산책로가 또 하나의 포토존이자 힐링 공간으로 바뀌어요. 아이들 손잡고 걷는 그 시간, 잊지 못할 여름밤의 풍경으로 남았답니다. 조식 뷔페는 여전히 기대 이상이었어요. 샐러드부터 따뜻한 한식, 간단한 키즈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어른, 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 둘째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어 아침 시간이 평화로웠어요. 이번 여행에서 저희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곳 중 하나는 바로 크림하우스 키즈카페예요. 체크인 대기 시간이나 조식 대기 시간에 아이들이 놀기 딱 좋은 공간이에요. 밝고 쾌적한 실내, 안전한 놀이시설 덕분에 엄마 아빠도 잠시 쉴 수 있어 좋았고요. 특히 더운 여름엔 이런 실내 놀이터가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늘 벙커룸에 묵고있는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첫째는 ″우리 집도 이렇게 꾸며보면 안 돼?″라며 신나게 놀았고, 둘째도 너무 좋아했네요. 이런 독특한 객실 구조 덕분에 여행이 곧 놀이가 되었던 시간이었답니다. 객실 전체의 청결 상태나 시설 관리도 여전히 훌륭했고, 무엇보다 곳곳에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아이들과 함께해도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어요. 엄마 아빠에게 가장 좋았던 건 역시 사우나! 쾌적하고 시원해서 몸과 마음이 풀어졌어요. 또, 호텔 내 편의점이 있어 급한 용품이나 간식 사기도 좋았고, 지상 주차라 짐 옮기기도 수월해서 둘째 안고 짐 들고 이동하는 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첫째가 말했어요. “엄마, 네스트 호텔은 우리 가족 놀이터 같아.” 그 말이 왜 그렇게 뭉클하고 따뜻하게 들리던지요. 익숙해서 편하고, 갈 때마다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곳. 아이들과 웃고, 엄마 아빠도 쉼을 얻는 공간. 그게 바로 우리 가족에게 네스트 호텔이에요. 다음 여름에도 또, 갑자기 쉬고 싶을 때도 가장 먼저 떠오를 여행지일 것 같아요. 우리만 알고 있기엔 아까운 이곳,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2025.07.29 | 스탠다드 더블 씨사이드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