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저희 아들과 50을 눈 앞에 둔 저희 부부는 작년에 처음 네스트 호텔을 경험했습니다. 집돌이 스타일인 아이에게 네스트는 굉장히 아늑하고 다시 찾고 싶은 그런 공간이었던 모양입니다. 올해도 아이의 요청으로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지만 깨끗한 수영장과 가격 대비 너무 훌륭했던 조식의 좋은 기억이 아이를 핑계로 삼게 만들었습니다. 체크인부터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객실을 열고 들어갔을 때 상쾌한 룸컨디션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저희 재방문의 일등공신인 수영장은 깨끗한 물과 확 트인 풍경으로 저희를 맞이해주었습니다. 호텔 근처에 가까운 곳에 해수욕장이 있다 보니 맛집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저희가 숙박한 날이 구름 한점 없는 날이어서 그런지 객실에서 보는 달이 비친 밤바다는 한참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좋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욕실 타월 한, 두개에서 냄새가 났습니다. 작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네스트 호텔은 그렇게 화려한 호텔이 아닙니다. 하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침대 위에 우리 3인 가족을 위해 남겨져 있던 초코렛 3개와 같은 친절함과 따뜻함이 있는 곳입니다. 이렇기에 저희 가족은 가을에도 그리고 내년에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2025.07.10 | 스탠다드 슈퍼 트윈 씨사이드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