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운을 받고 싶어서 다녀온 호텔입니다
잠시 생각 정리가 필요할때나, 연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때나,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을때 머물기 좋은 네스트 호텔이라 생각합니다
네스트를 선택한 이유
가끔은 멀리 떠나는 여행보다 조용히 정리할 수 있는 근교 여행이 좋을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마음으로 네스트에 방문했습니다
정신 없이 에너지를 소진한 일상에서 벗어나 쉼, 정리, 다시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네스트에 다녀왔습니다
네스트 첫느낌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특급호텔 중에서도 화려환 외관으로 승부하기 보다 차분한 분위기와 다양한 콘텐츠가 녹아든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제된 외관과 차분한 공간감이 인상적이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공간 전체가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변 풍경도 그러합니다. 산책하기 좋고, 글을 쓰기도 좋습니다.
가족 단위, 커플 단위 손님이 많긴해서 조금 시끌벅쩍한 느낌도 들지만 대체적으로 서울 근교에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는 호텔이 몇곳이나 될까 생각합니다.
객실 컨디션
이전에도 네스트를 방문해 봤던 터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지만 이번에도 객실 컨디션이나 전경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네스트는 외관은 콘크리트 제가 묵은 숙소는 베드가 우드톤과 어우러져 전반적인 조화가 맘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소파와 테이블 공간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혼자 와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욕조가 있는 객실이었는데 목욕을 하면서 차분한 풍경을 보고있자니 번뇌가 사라지는 느낌까지 들었고 불편한 구석이 없는 숙소였습니다. 가끔 밤 수영장 파티 때문에 시끄러운거 아닌가 싶으실수도 있는데 방음이 잘되어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산책로와 풍경
네스트의 가장 큰 장점인 드넓게 펼쳐진 물가와 겨울빛 숲 흐린 하늘과 잔잔한 수면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맑고 화려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바라보게 됐습니다
겨울녘 특유의 차분한 색감과 바람의 결이 네스트의 정서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창밖을 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생각이 조금씩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새벽 조식과 야식
아침 조식을 먹는 공간, 첫날 점심을 먹었던 라운지 언저리에서 보이는 풍경도 좋았습니다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물가와 하늘 실내의 따뜻한 조명이 만나면서 식사 시간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느낌이 아니라 좋은 공간 안에서 여유를 함께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녁은 호텔에서 드시는 분들도 있고 배달을 주문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호텔에서 드실 분들은 네스트 닭강정을 드셔보시면 좋겠습니다 1층 편의점에서 맥주 몇캔 사다가 닭강정 드시면 궁합이 크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
이 호텔은 억지로 감탄하게 만드는 곳이 아니라 머물수록 좋아지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하다고 느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용함이 큰 장점으로 다가온 호텔입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신나고 들뜬 기억보다 차분하게 정리된 마음이 남는 숙소는 흔치 않은데 네스트호텔은 딱 그런 곳이었습니다
겨울 바람을 바라보며 잠시 멈춰 있는 시간,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