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스트호텔은 제이오에이치와의 파트너십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네스트호텔이라는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들과 브랜드에 대한 그들의 진지한 시선을 담았습니다
제이오에이치는 네스트호텔의 전체 컨셉, 브랜딩, 건축 디자인과 공간 기획, 인테리어 등을 총괄하였으며 브랜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전략 컨설팅 회사입니다
One Room is One Nest
네스트호텔의 핵심 가치는 ‘한 사람 An Individual’이다. 공간과 디자인, 서비스의 지향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가장 먼저 객실의 원형을 설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그 원형을 쌓아 나가는 방식으로 건물의 덩어리를 완성했다. 객실의 더 깊은 곳까지 햇빛을 들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창의 각도를 사선으로 틀었는데, 이것으로 네스트호텔의 고유한 외관이 만들어졌다.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 마감이지만 사선의 입면에 빛이 만드는 그림자가 풍부한 인상을 만들었고, 370개 객실의 커튼에 각기 다른 색상의 패턴을 부여해 더욱 생동감을 갖게 되었다.
창을 바라보게 침대를 배치한 디럭스룸은 헤드보드 후면을 활용한 책상과 객실에 꼭 맞게 디자인된 소파가 연결되어 작은 거실과 같은 공간을 만든다.
네스트호텔에서는 서해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다. 파티오 스위트 Patio Suites는 가장 인상적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객실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테라스와 연결되어 작은 규모의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리드 스위트 Reed Suites는 객실 일부를 히노끼로 마감하고 편안한 욕조를 놓아 심신의 휴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많은 호텔 건축의 경우 이미 큰 덩어리가 정해진 상태에서 객실을 구획하거나 외관을 위해 객실의 개성을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네스트호텔의 건축 설계는 철저히 객실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객실은 호텔 공간 중 고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자, ‘은신처’를 표방하는 네스트호텔에서 객실은 그 자체로 하나의 ‘네스트 Nest’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객실이 작은 동선과 빛의 움직임까지 고려해 세밀하게 구획한 결과물이라면, 로비, 라운지, 연회장과 같은 공용 공간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고 재료와 구조 자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설계에 집중했다. 방문객에게 잘 드러나지 않지만, 직원 공간을 호텔 전면에 배치한 것 또한 네스트호텔 설계의 큰 특징 중 하나다. 고객에게 진심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반영한 결과다.
로비 층에 마련된 복합 공간 쿤스트 라운지 The Kunst Lounge. 누구나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전시와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어 네스트호텔의 문화 컨텐츠를 생산한다.
레스토랑 더 플라츠 The Platz. 모든 좌석에서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바다를 향해 전면을 유리로 마감하고 계단식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플라츠'는 독일어로 '광장'을 뜻한다.
600명까지 수용가능한 대연회장 바움 홀 Baum Hall
사우나에 딸린 노천탕은 외부와 차단되어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영감의 원천으로서의 장소 네스트호텔은 ‘자연과 문화 컨텐츠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영감을 제공하겠다’는 미션을 가진 호텔로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가장 먼저 호텔의 철학에 부합하는 책을 선별하는 작업을 시작해, 독립서점 땡스북스와 함께 순수문학, 예술, 실용서에 이르는 1000여 종의 북 컬렉션을 만들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로비 라운지에 비치했다. 디자이너 브랜드나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전시,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일회적인 마케팅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차원의 활동으로 지속될 수 있는 기획을 순차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건물 내부와 외부를 자연스럽게 드나들며 자연을 경험하도록 잔디 정원과 자연 산책로, 조깅 코스, 수변 공원을 조성했다. 네스트호텔만의 특색 있는 조경은 오랜 기간 골프장을 운영한 네스트호텔인천의 모회사와 글로벌 조경전문회사 GCH의 협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더욱 완성된 모습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호텔 내부의 시설과 소품, 작은 어매니티까지 제이오에이치의 오리지널 디자인과 가이드라인에 따른 셀렉션으로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 자연 재료의 질감과 색감을 살린 오브제, 정갈하게 디자인된 그래픽 인쇄물을 접하며 고객들은 네스트라는 브랜드를 감각적으로 더욱 풍부하게 경험하게 된다.
‘부띠끄 호텔’이라는 용어가 대중화 되고 개성 있는 호텔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호텔이라는 공간이 근본적인 차별성을 획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적으로 이미 검증되고 규격화된 공식, 정형화된 시장의 기대치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디자인호텔스가 멤버 호텔을 선정할 때 ‘디자인이 강조된 호텔’이 아니라, ‘철학과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호텔’에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른 뒤, 네스트호텔이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 다른 호텔, 다시 찾고 싶은 호텔로 기억될 수 있다면, 그것은 치밀한 공간의 설계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해서라기보다는 우리가 ‘네스트’라는 브랜드에 담아낸 고유한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고, 호텔의 철학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